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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대북 식량지원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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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에 식량지원을 요청해오지도 않았다"

황해북도 사리원 초등학교 학생들(사진=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평안남도 안주시 수해모습(사진=조선신보)

 

유엔의 지원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현재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 미국은 수해로 인한 북한 주민의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지만, 현재 대북 지원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미국에 식량지원을 요청해오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이날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에 9천800만 달러를 긴급 요청했다.

한편,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를 담당해 왔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다음 주 동북아 3국을 순방하면서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들과 회동할 계획을 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다음 주 킹 특사와의 회동 일정을 확인하면서 "특별한 의제는 없다"고 밝혔다.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킹 특사에게 세계식량계획의 최근 북한 내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나 안보 사안과는 별개라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

유엔의 굴람 이사크자이 북한 상주조정관은 "북한 내 2백40만 명의 취약계층이 정기적인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고, 외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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