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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주 호주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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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주 ‘예’와 ‘시원’이 호주에 첫 수출된다.

부산 향토기업 BN그룹 대선주조㈜는 26일 호주 현지 주류수입 및 판매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해 우선 1차로 ‘예’와 ‘시원’소주 1만2천병씩, 모두 2만4천병을 호주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호주 수출용 소주는 국내 시판 소주와 주질이 동일한 360㎖ 병 제품으로 ‘예’ 상표와 캐치프레이즈인 ‘천연원료 토마틴으로 더 부드럽고 아침까지 깨끗하게’는 한글로 표기했다.

다만 첨가물, 성분표 등은 호주 현지 규정에 맞춰 영어로 표기된 상표를 별도 제작해 부착했다.

이 소주는 호주의 식당과 술집, 대형슈퍼에 공급된다.

대선주조는 현지 교민과 호주인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추가 수출 여부와 주질 변경 등을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

박진배 대표이사는 “소주 이름 ‘예’를 한글로 표기한 것이 영어권인 호주시장 진입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소주 하나에라도 한국과 한글의 자긍심을 담고 싶었다”며 “특히 교민들에게 한글로 표기된 ‘예’가 고국의 향수를 달래는 소통의 수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주조는 미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9개국에 연간 5억여 원어치의 소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저도소주인 ‘예’ 수출국은 중국, 캄보디아에 이어 호주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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