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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밑창에 '사각·원형 금괴' 7개 깔고 공항 나가려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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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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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상당의 금괴를 신발 속에 몰래 숨겨 들여오려던 외국인이 김해공항에서 검거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해공항에서 금괴 밀수 시도가 적발된 것은 개항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 김해세관은 22일 시가 7천만원 상당의 금괴 약 1.5㎏을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혐의로 대만 국적 화교 W(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W씨는 지난달 2일 타이베이발 중화항공 CI184편을 타고 오전 11시께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해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다 세관 직원에 적발됐다.

당시 세관 직원은 W씨의 신발 밑창에서 숨겨진 사각형과 원형 모양의 금괴 7개를 찾아냈다.

W씨가 밀반입하려던 금괴 7개는 약 1.5㎏ 무게로 시가 7천만원 상당이다.

W씨는 세관 조사에서 대만에서 금괴를 직접 구입해 들여왔다고 말했다.

세관은 W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돼 W씨는 일단 풀려난 상태다.

그러나 김해세관은 W씨가 금괴 운반책인 것으로 보고 배후를 수사하고 있다.

김해세관은 그동안 금괴 밀수가 주로 인천공항 등에서 이뤄지다 적발된 사례가 있어 밀반입 경로가 부산 등 지방공항으로 다변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료분석을 통해 외국인 물품 검색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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