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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사고 해역 '풍랑주의보 해제' 수중 수색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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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시간인 12시 30분부터 본격 투입 예정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1일째인 지난 2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 유속이 빨라지며 수색작업이 잠시 중단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침몰 27일째인 12일,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아직까지 바람과 파도가 거세 사흘째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 본부는 이날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전 7시쯤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너울을 동반한 1.5m 파도의 영향으로 수중 수색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 기상악화로 리프트 백 연결줄이 끊어지고 바지 위로 월파가 계속돼 수중 수색이 계속 중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다만, "에어콤프레셔 등 구조 장비를 점검한 결과 장비 손상은 없고 즉시 수색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라며 "이날 정조 시간인 낮 12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잠수요원들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28명을 투입해 3층 선미 좌측 격실과 4층 선수 다인실, 선미 다인실 등에 대한 수색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전날 피항했던 함정 162척 가운데 73척은 복귀해 해상 수색 중에 있고 나머지 선박들도 오전 중에 수색활동을 재개한다는 예정이다.

고명석 대변인은 "기상악화로 일정이 지연되고 선체 약화 현상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는 변함없이 수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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