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아나필락시스 위험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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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 연구결과 발표…"패혈증, 간질성폐질환은 연관성 관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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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접종이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알레르기 반응) 위험도를 다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 인과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립한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는 27일 제5차 포럼에서 이같은 연관성 연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자기-대조 환자군 연구(Self-Controlled Case Series·SCCS) 설계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중에서 아나필락시스 발생 시 백신으로 인한 것이라 예상하는 '위험구간'(접종 당일과 익일)과 백신과 관련 없다고 예상하는 '대조기간'(관찰기간 내 위험구간을 제외한 기간)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일 이내에 아나필락시스 발생 위험도는 3.15(95% 신뢰구간, 2.71~3.66)로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 접종 차수, 백신 종류, 연령, 성별 등 소그룹 분석과 위험발생 구간을 변경한 민감도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와 달리 패혈증과 간질성폐질환 간의 유의한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연구센터는 밝혔다.

연구센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사례 신고 내용에 대해서도 분석 결과를 내놨다.

2021년 2월 26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기초 접종자(1·2차 접종 완료자)는 4천280만4천523명이었고, 이 중 이상사례 신고자는 총 36만5천900명이었다.

이상사례 신고자 중 1회 신고자는 35만5천949명, 2회 신고자는 9만951명이었으며, 2회 신고자(0.02%)의 비율이 1회 신고자(0.83%)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1차와 2차 접종 후 동일 이상사례로 신고한 신고율 상위 목록은 두통(접종 10만 건당 2.70건), 근육통(2.70건), 어지러움(1.54건), 알레르기반응(1.47건), 메스꺼움(0.9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자궁출혈의 경우, 동일 이상사례 신고에서 7위로 나타나 1차(17위) 및 2차(14위) 접종 신고보다 훨씬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이상사례 신고 위험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 2.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중년층에 비해 소아·청소년 및 노년층에서 낮은 위험을 보였다.

소득수준에 따라서는 중간그룹에 비해 낮은 그룹에서 높은 것으로 보였고, 반대로 최상위 그룹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장은 최근 센터 홈페이지(www.kovasc.com)를 새롭게 개설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질환별 코로나19 백신과 인과성 분석 보고서 등을 공유한다.

박병주 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아나필락시스 위험도를 다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만 아나필락시스 특성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여러 질환에 대해 과학적 인과성을 도출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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