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제공전북 현대가 태국에서 기부 천사로 변신했다.
전북은 22일 "이역만리 태국 땅에서 사랑의 온정을 전했다. 태국 후아힌 전지훈련 중인 지난 20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거스 포옛 감독을 비롯해 주장 박진섭, 김영빈, 이영재, 송범근, 이승우 등 선수단은 태국 후아힌 특수교육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기부품을 전달했다. 자전거와 축구공, 책, 간식거리 등을 안겨주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북은 태국 전지훈련 기간 하루 2회 훈련을 하고 있지만, 이날은 오전 훈련만 진행한 뒤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특히 기부한 자전거는 선수단 워크숍을 통해 선수들이 직접 조립한 작품이다. 오전 훈련 후 '팀 빌딩'이라는 이름의 워크숍을 진행했고, 팀을 구성해 자전거 조립 대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완성된 자전거 5대를 기부했다.
박진섭은 "힘든 전지훈련 기간이지만, 직접 만든 자전거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어린 친구들에게 온정을 베풀 수 있어 행복했다. 아이들이 지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