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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여파에…금융당국, 가계대출 지역별 관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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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켜볼 듯…"과도한 가격 상승 시 재지정 추진" 방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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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해제 이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 급등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돌입했다. 지역별로 대출 추이를 세분화해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 추이 등을 지역별로 세분화해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며 "주간 단위로 살피는 등 시기도 더 촘촘하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잠실 아파트단지 매물이 걸려있다. 류영주 기자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잠실 아파트단지 매물이 걸려있다. 류영주 기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으로부터 가계대출 신청·승인 건수와 규모 등을 제출받아 동향을 모니터링하는데, 이를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 등 주요 거래 지역별로 나눠 살펴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 3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18년 이래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특히 토허제가 해제된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중심으로 치솟은 집값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조짐이다.

다만 토허제 해제 외에도 신학기 이사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집값 상승 요인이 복합적인 만큼, 당국은 일단 지켜본다는 분위기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이달 가계대출 추이와 관련해 "2월보다는 횡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렇게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3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된 '제13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TF'에서 서울시 측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가격 상승 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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