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불확실성'에 불을 지피면서 코스피 2600선이 붕괴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6% 하락한 2592.63으로 출발하며 2600 방어선이 뚫렸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오전 9시 30분 현재 1.48% 떨어진 2568.2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9억원과 549억원 순매도한 영향으로 지난 18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260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0.86% 내린 701.4에서 거래되며 700선 방어에 힘쓰는 모양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에 서명하며 관세 불확실성을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P500(-0.33%)과 나스닥(-0.53%), 다우(-0.37%) 등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GM(-7.36%)과 포드(-3.88%)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주가가 급락했다. 반대로 미국 내 제조 비중은 높은 테슬라(0.4%)와 리비안(7.6%)은 선방했다.
코스피 역시 현대차(-3.29%)와 기아(-2.55%)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에 이어 의약품과 목재, 구리 등에 대해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