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부소방서 제공도심 한복판에서 역주행을 하다 9명의 사상자를 낸 승용차가 브레이크 점등 없이 1㎞가량 질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역주행 사고를 낸 A(72·여)씨의 승용차는 청주시 청남교 인근 주유소부터 사고 지점인 수곡동 교차로까지 1㎞가량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사고 전 300m 구간은 역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브레이크 점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30일) 낮 12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도로에서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다 반대편 신호대기 중이던 B(84)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사고 차량들이 튕겨 나가면서 다른 차량 2대를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B씨와 동승자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 등 6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숨진 B씨 등 3명은 보은군 회인면 주민들로, 이날 청주에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