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션 해먼즈. KBL 제공KT의 공격력은 시즌 순위와 어울리지 않는다.
평균 득점은 74.6점으로 9위. 2점슛 성공률 48.4%, 필드골 성공률 41% 모두 최하위다. 그런데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격 리바운드의 힘이다. 평균 13.1개로 전체 1위. 낮은 슛 성공률을 만회하는 KT의 방식이다. 물론 최소 실점 1위(73.1점)의 수비도 KT의 힘이다.
KT 송영진 감독도 "슛 성공률이 떨어져서 리바운드를 더 열심히 참여한다. 리바운드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슛이 터지는 날은 더 수월하다"고 웃었다.
평균은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KT는 이번에도 공격 리바운드로 정관장을 잡았다.
KT는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8-85로 격파했다. KT는 5연승 행진과 함께 32승19패를 기록, LG와 동률을 이뤘다. 정관장은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23승28패, 7위 DB와 1경기 차가 됐다.
1쿼터는 21-21. KT는 2쿼터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달아났다. 21-23에서 연속 11점을 올리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32-24에서 다시 연속 12점을 퍼부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까지 스코어는 46-33, KT의 13점 차 리드였다.
1, 2쿼터 KT의 필드골 성공률은 64%. 송영진 감독의 말대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6위 경쟁 중인 정관장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박지훈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고, 4쿼터 디온테 버튼도 폭발했다. 2쿼터 한 때 20점까지 벌어졌던 스코어는 4쿼터 중반 75-73, 2점 차까지 좁혀졌고, 결국 종료 1분31초 전 81-81 동점이 됐다.
83-83으로 맞선 상황. 조엘 카굴랑안의 3점이 빗나갔다. 하지만 한승희가 살려낸 공이 레이션 해먼즈(공식 기록은 해먼즈의 공격 리바운드)에게 향했고, 해먼즈가 2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버튼의 2점으로 스코어는 86-85.
남은 시간은 18.1초. 정관장은 작전 타임 후 곧바로 파울을 했다. 박지훈은 스틸을 노렸지만, 파울이 불렸다. 문정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지만, 해먼즈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2점을 추가하며 88-85로 달아났다. 마지막 정관장의 공격은 실패. KT가 5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