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 인수와 관련한 최종 제안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고 틱톡에 대한 최종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고 1일 보도했다.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털시 가바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연방 의회는 지난해 4월 틱톡이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일명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틱톡은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된다.
당초 매각 시한은 지난 1월 19일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시한을 오는 5일까지로 75일 연장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 블랙스톤을 비롯한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들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거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주체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오라클과 다른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 주주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데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참여하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잠재적 인수자가 많다. 틱톡에 관심이 많다. 내가 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