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충청북도 산림보호팀장. 충북CBS◇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고정 코너로 여러분 만나고 있습니다.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넙니다. 충청북도의 다양한 현안과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각 실국의 책임자들이 직접 출연해 진단하고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8일)은 충청북도 산림녹지과 박종호 산림보호팀장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박종호 팀장과 요즘 정말 중요한 문제죠, 산불 예방, 산불 대응과 관련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팀장님?
◆ 박종호> 예. 안녕하십니까?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충청북도 산림녹지과 산림보호팀장 박종호입니다. CBS <시사직감>을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또한 우리도 산불 예방과 대응 상황을 도민 여러분께 자세히 소개하고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CBS <시사직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김종현> 네.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최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을 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먼저 산불 진화 기관이 어디인지 모르시는 분도 많으실 것 같은데 알려주시겠습니까?
◆ 박종호> 많은 분들이 산불 진화 기관을 소방으로 알고 계신데요. 산불 진화 기관은 산림청이고요. 현장에서 산불 진화를 담당하는 곳은 도·시·군 산림부서입니다. 소방에서 산불 진화에 헌신적으로 참여하시고 초기 대응 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산불 진화를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방과 우리 산림 부서는 산불 진화에 있어서 항상 도민의 안전을 위하여 협력하고 있으며 일반 화재가 산불로 확산되는 경우가 있고, 산불이 주택 등의 화재로 확산되기도 하여 서로의 협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로의 주된 임무는 산림부서는 산불 진화이며, 소방은 인명과 재산 보호입니다.
◇ 김종현> 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게 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가 그런데 이번에 그 산불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하시던데, 어떤 게 달라지는 거죠?
◆ 박종호> 예. 충청북도에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전국 심각 단계이고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 중대형 산불이 계속하여 발생함에 따라 산불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존 산불방지 대책본부의 산불 예방 진화 중심의 대응에서 19개 협업 부서가 참여하는 수습 복구 등 종합적 산불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도는 도민의 안전이 도민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재난 대비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김종현>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충북에서도 최근에 옥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영동까지 번지는 대형산불이 일어나기도 했지 않습니까? 팀장님, 그 상황도 좀 정리 해주시죠.
◆ 박종호> 지난 3월 23일 발생한 옥천 영동 산불은 금년 들어 우리 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산불로 옥천군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영동군까지 피해가 확산되어 축구장 50개 정도의 면적인 약 39.6ha의 산림에 피해를 주었습니다. 강풍으로 산불이 급격히 확산된 상황 속에서도 헬기 9대, 차량 32대, 진화 인력 295명을 동원한 입체적 진화로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저지하고 당일 진화에 성공하였습니다. 3월 24일, 25일 두 차례의 재발화가 있었으나 재발화에 대비하여 현장에 헬기와 진화 인력을 계속 배치하고 재발화 즉시 진화에 착수하여 추가 피해 없이 기존 연소구역 안에서 신속히 진화를 완료하였습니다.
◇ 김종현> 참 애 많이 쓰셨을 텐데요. 그러면 팀장님, 그 우리 도내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주로 어떤 원인으로 일어나는지 궁금하고요. 그 예방 대책도 한번 설명해 주시죠.
◆ 박종호> 우리나라의 산불은 사람의 행위에 의한 산불이 대부분입니다. 낙뢰 등 자연적 원인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 도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총 91건의 산불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등 모두가 사람의 실수로 발생한 산불이었습니다. 실수로 인하여 산불을 낸 경우라도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게 됩니다. 또한 산림 연접지 100m 이내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간 경우, 담배를 피우는 경우 등에도 30만 원에서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관행적인 영농 부산물 소각과 쓰레기 소각을 하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도에서는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을 막기 위해 파쇄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군 산림부서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셔서 적극 활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김종현> 네. 그러면 이제 산불을 발견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 박종호> 산불을 발견하시면 신속하게 119나 관할 산림관서로 신고하시고, 산불은 매우 위험합니다. 무리하게 진화하지 마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예. 신속한 신고, 그리고 안전한 대피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최근 산불 사태 동안 그 불이 크게 번진 원인으로 소나무 숲이 꼽히던데요. 사실입니까?
◆ 박종호> 소나무류의 침엽수는 송진 같은 휘발성 정유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산불이 발생하면 불길이 강하고 나무 꼭대기까지 타는 수관화가 잘 발생합니다. 그래서 산불에 취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나무 같은 침엽수가 없는 숲은 지속 가능한 건강한 숲이라 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수종이 같이 살아가는 숲이 건강한 숲이며 재해에도 강한 숲입니다. 특정 재해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산림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울창해진 반면 많은 가연물과 연료가 축적되어 산불에 매우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산불로부터 안전한 산림은 없습니다. 도민 모두가 산불을 조심하는 것이 그 답일 것입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러면 충청북도의 산불 진화체계 궁금한데요. 설명 좀 해 주시죠.
◆ 박종호> 산불은 조기에 발견하고 효율적인 진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ICT 기술을 활용한 무인 산불 감시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 감시 카메라는 진화 시에도 영상, 현장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산불 확산 정도 파악, 헬기 및 진화 자원 투입 계획 수립 등 산불 진화 과정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형화되고 있는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산불 진화용 임차 헬기 4대를 영동, 보은, 충주, 제천에 권역별로 배치하여 신속한 초동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산불 확산 시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 600여 명을 11개 시군에 배치하여 산불 초기 지상 진화와 잔불 정리 등 기능과 특성을 고려한 인력과 장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도 제공
◇ 김종현> 이제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그 산불진화대가 현장에 출동해서 이제 불을 끄게 되는 거죠? 그런데 지난달 영남 지역 산불 현장에서 불을 끄던 진화 인력 가운데 그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발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진화 인력의 안전 대책에도 앞으로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할 텐데요. 그 충북의 산불 진화 인력 운영 체계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박종호> 예. 산불 진화 과정에서 운명을 달리하신 진화대원, 산림 공무원과 희생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부상 당한 분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드리겠습니다. 우리 도의 경우 산불 초기 현장에 출동하여 주불 진화와 방화선 구축을 담당하는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그리고 저와 같은 산림 공무원 진화대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담당하는 일반 공무원 진화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는 산불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의 10시간 진화와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 산불 발생 시 진화에 동원되던 일반 공무원의 안전과 산불 진화의 전문성을 위하여 24년부터는 시군별로 희망자를 우선하여 150명 내외로 선발하여 산불과 관련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진화복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여 투입토록 진화 인력에 대한 동원 체계를 변경하여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산불 예방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은데요. 박종호 팀장님께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그 산불 예방을 위한 부탁 말씀 청취자들께, 도민들께 해주시고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종호> 예. 감사합니다. 입산 통제 구역에서는 입산을 삼가해 주시고 입산 시 라이터, 담배 등 인화 물질은 반드시 두고 가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관행적인 영농 부산물 소각과 쓰레기 소각을 하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충청북도에서는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을 막기 위해 파쇄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로 소중한 산림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즉시 시군 산림부서나 119에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네. 박종호 팀장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종호> 예. 감사합니다.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너로 여러분 찾아뵙고 있습니다. 오늘은 충청북도 산림녹지과 박종호 산림보호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