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미국 현지 날짜 기준)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윌리엄 키밋 상무부 선임고문(국제무역 차관 내정자) 및 제프리 케슬러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차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통상 현안을 협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인교 본부장은 지난달 첫 회담 이후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다시 만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우리 입장을 중심으로 미국 측과 협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정 본부장이 미 상무부 주요 인사와도 첫 면담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키밋 국제무역 차관 내정자와 관세조치를 포함한 미국 무역 정책 관련 논의를 했고, 제프리 케슬러 BIS 차관과는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한국과 미국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공급망 및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8일 한덕수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를 통해 형성된 우호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협상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됐다"며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과 관세조치를 포함한 주요 통상 현안 협의를 지속해 우리 업계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