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펫파크 착공 조감도. 강릉시 제공강원 강릉시가 시 전체 인구 중 약 30%가 반려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반려동물 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고자 '강릉시 펫파크'를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릉시 펫파크는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반려인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 친화형 반려동물 공원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사업비 13억여 원을 들여 성산면 산북리 1195번지(동물사랑센터 옆)에 9328㎡ 규모로 조성한다. 지난 3월 31일 착공해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1.5m 울타리로 대형견(640㎡), 소형견(724㎡) 공간이 구분되어 조성되는 '반려동물놀이터'를 비롯해 견주와 반려견이 공원 주변을 함께 산책할 수 있는 폭 2m '동반산책로', 반려인 행사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중앙광장' 등이 구축된다. 또한 견주들의 휴식공간인 '커뮤니티 쉼터'와 반려견이 장애물 등을 뛰어넘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어질리티 놀이터' 등도 조성한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무료이용시설로 운영하되 동물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릉시 펫파크 운영이 본격화되면 유기동물 입양행사인 '강릉시 핑크빛 입양제'와 연계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정착 및 유기동물 입양률 제고 효과는 물론,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하는 만큼 동물등록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매년 반려견 및 반려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 차원에서 반려인이 반려견과 함께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게 됐다"며 "강릉시민과 반려동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펫파크 조성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