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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터 두드린다"…국힘 대권 주자들, PK 민심 사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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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안철수 오늘 부산 방문…한동훈은 지난 주말 '해피워크'로 스킨십
당내 1차 컷오프 앞두고 부산을 첫 일정지로 선택…PK 표심 잡기 경쟁 본격화

왼쪽부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나경원 의원. 윤창원 기자·연합뉴스왼쪽부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나경원 의원. 윤창원 기자·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요 주자들이 PK(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직후 첫 지역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시민과 도보 소통에 나섰고, 안철수 의원 역시 오늘(14일) 부산을 찾아 지역 공약 발표에 나선다. 수도권 다음으로 표심 영향력이 큰 PK권을 중심으로, 주요 주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PK 일정, 부산부터 시작한 이유는?

안철수 의원은 14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부산시의회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경남 창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 3월 5일 부산을 방문한 안철수 의원이 부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답문하고 있다. 강민정 기자지난 3월 5일 부산을 방문한 안철수 의원이 부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답문하고 있다. 강민정 기자
한 달여 전에도 부산을 찾았던 안 의원은 이번 방문에서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발전 구상'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1~12일 부산과 울산을 방문해 '해피워크'라는 이름으로 광안리, 해운대, 전포카페거리 등에서 시민들과 도보로 소통하며 민심을 청취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찾아 '2029년 개항 실현'을 강조하며 지역 숙원 해결을 공약했다.

두 인사 모두 첫 지역 일정으로 부산을 선택하며 PK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컷오프 앞두고 요충지 공략…김·홍·한·나·안 5강 체제 유력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차 경선 체제에 돌입한다.

1차 경선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4명의 후보를 가리게 된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등으로 '빅5' 윤곽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1차 경선에서 이들 중 어떤 4명이 본선 무대에 오를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도 확장성과 지역 기반을 동시에 고려했을 때, 이들이 확보할 PK 표심이 향후 경선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층이 어디로 향할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비수도권 최대 표밭…PK가 대세 판가름

국민의힘에서 PK 지역은 '캐스팅보트' 이상의 전략적 요충지다.

지난해 전당대회 기준으로 PK권은 전체 당내 선거인단의 약 20%를 차지하며, 수도권 다음으로 큰 비중을 가진 표밭이다. 여론조사에서도 당심과 민심 모두에서 PK의 영향력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당내 주요 인사들이 지지 후보를 분산해 표심이 쉽게 읽히지 않는 상황에서, 실제 경선 결과는 PK 표심의 향방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1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은 한동훈 전 대표. 후보 측 제공1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은 한동훈 전 대표. 후보 측 제공
부산지역 한 관계자는 "당협위원장이 표심을 좌우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주자 개별 경쟁력이 더 큰 변수"라며 "1차 경선이 지나야 PK 민심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3차에 걸친 컷오프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가릴 계획이며, 1차 경선을 통해 '일반 여론에서의 경쟁력'을 먼저 시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부산의 문을 두드린 후보가 누구였는지는 향후 경선 판도를 설명하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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