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학생 사망사고가 수반된 현장체험학습 사건 이후, 학교 현장에서 체험학습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사회 전반에 연대와 이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도의원들은 15일 '강원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기회 보장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아이들의 배움이 멈추지 않도록 모두의 지혜와 용기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11월, 강원 속초에서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인솔 교사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교사도 보호받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현장체험학습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형사책임 문제가 아니라 교육 현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현장체험학습은 아이들이 세상을 통해 배우는 소중한 교육활동으로 교사 개인에게 과도한 형사책임을 묻기보다는 제도적 보완과 안전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의원들은 법원에 대해 "단순한 형사책임 결정을 넘어 교육활동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고, 교육부와 교육청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사들에게는 "아이들의 배움이 멈추지 않도록 가르침을 이끌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