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사 전경. 전남도 제공각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전라남도가 지역 대선 공약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8일 대선공약 건의과제를 발표한 이후 주요 정당 및 국회 등을 찾아 공약 건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지역 출신·연고 의원들을 만난 데 이어 17일 전남도 윤진호 기획조정실장이 주요 정당 지도부와 정책 담당 의원들에게 전남지역 대선공약 건의 과제를 설명하고 각 정당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민주당 호남권 정책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도걸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실 등 지도부,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등 주요 정당 공약에 관계된 인사들을 집중 방문해 지역 공약이 정당 공약으로 공식 반영하도록 설득했다.
역대 대선에서는 지역에 꼭 필요한 핵심사업,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해묵은 과제들이 대선 공약에 반영돼 지역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19대 대선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 '해경 서부경비창 유치', 20대 대선의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자동화 항만 테스트베드 구축',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확대' 등이 좋은 사례다.
전남도가 이번 대선에 공약으로 반영시킬 최우선 핵심과제는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글로벌 공급과잉과 온실가스 다배출 문제로 위기에 처한 여수산단 및 광양만권을 되살릴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대규모 AI 인프라 조성 최적지인 전남에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 20건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각 정당 및 후보자,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공약과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대선공약에 최종 반영되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