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경공격기 KA-1. 연합뉴스공군은 19일 KA-1 공중통제공격기 훈련 중 잘못 투하된 기관총 포드(장착대) 2개를 수거하고 나머지 투하물은 탐색·수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A-1 공중통제공격기는 전날 오후 7시 54분 공군 원주기지를 이륙해 강원도 평창 지역 상공에서 야간 모의 사격 훈련을 실시하던 중 기관총 포드 2개와 빈 외장 연료탱크 2개를 잘못 투하(jettison)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낙하지점은 산악 지역으로 현재까지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사고 직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공군은 아울러 19일 이른 시각부터 HH-60 헬기 1대와 병력 270여 명을 동원해 탐색 작업을 실시한 결과 기관총 포드 2개는 일단 수거했다.
공군은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어 안전을 고려해 연료탱크 등 나머지 투하물에 대한 탐색·수거 작업은 20일 지속할 계획이다.
공군은 지난달 6일 경기도 포천에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로 다수의 부상자와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불과 한 달여 만에 비슷한 사고를 냄으로써 비판이 일고 있다.
공군은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