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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떨거지" "李 트로이목마"…한동훈·나경원 또 갈등, 이유는?[오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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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 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또 다시 계파 갈등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고 한다"고 폭로한 뒤 갈등이 벌어졌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는 "친윤 구태정치 청산을 두려워 한다"며 친윤계를 강하게 비판했고,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의 트로이목마가 돼선 안 된다"고 받아쳤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황진환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황진환 기자
한 밤 대선 후보 교체 시도로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단일화·당권 거래설을 두고 계파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정치평론가는 "대선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를 앞둔 당권주자들의 '전초전'"이라고 바라봤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3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국민의힘 계파 갈등 조짐과 관련 "누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며 "나경원 의원은 김문수 후보 옆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이고, 한동훈 전 대표는 멀리 떨어져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평론가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서로 이재명 후보에게 잘 보여서 당권에 도전하려고 할 것"이라며 "개인의 정치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깔고 후보를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개혁신당 이동훈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는 말을 한다"며 "대부분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다.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가자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 단장은 "이 분들은 한동훈이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쥘까봐 노심초사한다"며  "대선 이후 당권 구도를 염두에 둔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는 "친윤 쿠데타 세력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이재명이 아니라 저와 싸우고 있다"며 "이것이 진짜 내부 총질이다. 제가 친윤 구태정치 청산에 앞장설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친윤계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나경원, 유상범, 유영하 의원 등을 친윤계로 분류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잘못을 감싸고 계엄을 사실상 옹호했던 분들이 돌아가며 당원들과 지지자들 또는 저를 비난하던데, 그런 분들이 이재명과 제대로 싸우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같은당 배현진 의원도 "당근 거래도 아니고 당권 거래? 모두가 절박하게 선거운동에 몰두한 이때?"라며 "끊임없이 생존 숙주를 찾는 것은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당이 하나 되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반응했다.

나 의원은 "당의 대표를 지내고,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인사라면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당과 국가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스스로 이재명의 트로이목마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 전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남겼다.

앞서 한 전 대표와 나 의원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 당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나 의원이 자신에게 '패스트트랙 사건의 공소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한 전 대표는 친윤계를 향한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한 전 대표는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 "친윤(친윤석열)들이 다른 당에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당권 거래를 제안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다"며 친윤계가 당권을 매개로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친윤들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김건희 사당이라고 착각한다"며 "이번 대선은 이런 친윤 구태를 청산하는 혁신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원 원주 중앙시장 유세 현장에서도 "빨간 옷 입고 '2번' 달고 호구처럼 나선 건 저 '친윤 떨거지'들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바로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꾸준히 제기되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 찬성한다. 그러나 '친윤 구태들의 숙주찾기용 단일화'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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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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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CUTNEWS아줌마미시좋아요2025-05-23 16:51:33신고

    추천4비추천2

    윤석열이 한동훈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했을 때 이미 정권은 끝난 것이었다

  • GOOGLE1새벽12025-05-23 15:08:05신고

    추천10비추천0

    그놈이 그으놈 이름만 달라요...내란 괴수 아직도 키우고 있는 놈이나, 키우고 나온 놈이나..나라 말아 먹는건 둘다 1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