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에 조성될 농업근로자 기숙사 예상 조감도. 경상북도 제공경상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 공모를 휩쓸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 2개소, 청도 1개소 등 경북에서 총 3개소가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총 3개소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서 3곳 모두 경북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이로써 1개소당 12억원씩 총 3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해당 사업은 농업근로자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농촌 고용인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 지역 선정지는 금호읍 덕성리와 고경면 해성리로 객실 22실, 공동 주방, 강당 등 약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숙소가 각 조성된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에 건립될 4층 규모의 기숙사는 객실 28실이 포함돼 80여명이 생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청도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55억원을 추가 투입해 이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도는 내년도 정부 공모사업에 대비해 신규 후보지 발굴과 수요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 인력난은 이제 단순한 인력 수급을 넘어 근로자의 인권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기숙사 건립을 통해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농번기 인력 수급 안정과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농촌 고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