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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0일 방미 2차 무역 협상…"쌀·자동차 규제 완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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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협상단, 오는 30일 출국…다음 달 1일 협상 유력
미국산 쌀 수입 확대·자동차 안전기준 완화 카드 검토

발언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연합뉴스발언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세계 최초로 관세 협상을 시작한 일본이 오는 30일 2차 협상을 위해 다시 미국을 찾는다.
 
24일 NHK와 교도통신은 미일 관세 협상의 일본 측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2차 협상을 위해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매체는 여당인 자민당 간부의 발언을 인용해 정부가 미국 측과 5월 1일 협의가 유력하다는 내용을 당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차 협상 일정과 관련해 "미국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며 현 시점에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아카자와 재생상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1차 미일 관세 협상을 진행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50분간 면담한 데 이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도 75분간 협의했다.
 
양국은 첫 협상에서 가능한 한 조속히 정상이 발표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를 목표로 설정하고, 이달 중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장관급은 물론 실무급 협상도 계속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먼저 협상하는 쪽이 유리하다"며 일본 측에 속도전을 요구했으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일본이 성급하게 협상에 나설 계획은 없으며, 큰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양국은 2차 협상을 앞두고 협상 범위를 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자동차 검사 간소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매년 약 77만 톤의 쌀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산 쌀은 약 45%를 차지한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여기에 더해 연간 7만톤 규모의 미국산 쌀을 무관세로 추가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쌀은 일본 내에서 '성역'으로 여겨지는 민감한 품목인 만큼,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과 자민당 일부 간부들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협상 카드로 채택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미국이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한 자동차 안전기준의 완화도 검토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이 적은 수입차에 한해 실물 차량을 이용한 충돌 성능시험을 생략하는 제도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한편, 1차 협상에서 일본이 자동차·철강에 대한 관세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미국 측은 "일본만 특별 대우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협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전날 야당 대표들과의 당수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에 나선 것은 일본을 중시하고 의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일미 양국이 공동 대응함으로써 세계에 어떤 이익을 줄 수 있을지를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NHK는 "미국 측이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일본에 자동차와 농산물 수입 확대를 요구하면서도, 정작 관세 인하는 협상 범위에 포함시키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일본 정부가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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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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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토끼2025-04-24 18:57:18신고

    추천0비추천0

    당대표 경선때는 원희룡 정치생명 끝났는데
    이번엔 김문수냐?
    이버버버버~~~이게 여권1위냐?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