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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협상, 3~4주안에 끝낼 것…방위비는 별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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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유예기간 상관없이 조속한 마무리 의지
트럼프 "일본과의 협상타결에 매우 가까이 있다"
전날 한미 양국, '7월 패키기 합의' 공감대 형성
美재무 "韓 빨리 왔고, 협상 더 빨리 진행될 수도"
트럼프 "군사비 지불은 별도 항목으로 다루겠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3~4주 안에 각국과의 관세 협상을 끝낼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동시에 한국 등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는 관세 협상과는 별개로 다루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각국에 대한 공정한 관세 가격을 정할 것이며, 앞으로 3~4주안에 끝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국가들은 다시 돌아와 조정을 요청할 수도 있고, 그런 점도 고려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조속히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전격 발표한 뒤 지난 9일에는 90일간 유예하겠다는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오는 7월 8일까지인 상호관세 유예 기간동안 관세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빨리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각국과의 관세 협상이 경제 불확실성 지속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의 불안감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상과 관련해서 "일본과 매우 잘 지내고 있고, 우리는 협상 타결에 매우 가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 한미 양국은 '2+2(재무·통상) 협의' 결과 "오는 7월 초까지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 폐지 등과 관련한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7월 패키지'(July Package)로, 이에 따라 한미간 관세 등을 둘러싼 '포괄적 합의'는 자연스레 한국의 6·3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비교했을 때는 상당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한미간 '2+2 협의' 직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담이었다"며 "한국이 빨리 왔고, 최선의 제안(A Game)을 해와서 생각보다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7월 패키지'보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타임 인터뷰에서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등 동맹을 방어하는 데 드는 비용을 관세 협상과는 별도로 다룰 방침이라는 뜻도 재확인했다.
 
그는 "관세를 정할 때 통계 외 모든 것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군사비 지불은 별도 항목으로 다루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들에게 "그 어떤 협상에서도 군대 문제는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 협상과 방위비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역시 "이번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해 방위비 분담금 등 안보 이슈는 6·3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와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여러 차례 대화했고, 적절한 때에 통화 시점도 알리겠다"며 "그가 전화한 것이 나약해졌다는 신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타임과의 인터뷰는 지난 22일 진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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