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에도 번지고 있다. 독자 제공대구 북구가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29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전날 발생한 산불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30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수사는 관할 경찰서인 대구 강북경찰서 형사과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0여 명의 사망자를 낸 경북 산불에 대해서는 경북경찰청이 맡아서 수사를 했지만, 이번 산불의 경우 아직까지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불이 함지산 남서쪽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향후 경찰은 정확한 발화 지점, 실화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2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3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쯤 주불이 진화됐다.
총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364개 면적에 달하는 260ha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