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이 뽑아놓은 대선 후보를 바지 후보로 취급하려면 대체 경선은 왜 했느냐"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황정아 대변인은 6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바지 후보를 뽑아 명분도 없는 단일화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 사기극이 폭로됐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어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는 한마디로 눈 뜨고 보기 어려운 난장판이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한덕수 당이냐"고 항변하는 김문수 후보를 "사기꾼"이라고 매도하며 강력 성토했다"고 평했다.
이어 "결론도 코미디가 따로 없다.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일시를 특정하지 않고 8일~11일, 10일~11일로 공지했다. 정당사상 이런 사례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를 뽑기 위해 당원들은 물론이고 국민의 여론까지 물었다"며 "국민의힘 경선은 내란 대행 한덕수의 후보 추대를 위한 대국민 사기극에 국민까지 끌어들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의 대리인에게 자연스럽게 후보 자리를 넘겨주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다니, 국민의힘이 사기꾼"이라며 "2부 리그가 아니라 내란 세력의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바지 후보를 뽑아 명분도 없는 단일화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 사기극과 진흙탕 싸움은 국민의 심판을 재촉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