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은 농사나 짓고" 이재명, 호남 소외 묻자 "진짜예요" 익산역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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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선거운동 닷새째…전북 익산역 찾은 이재명 후보
전북 3중 소외론 제기하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 강조

익산에서 시민들에게 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익산에서 시민들에게 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독재자 지배 방식의 핵심이 국민 싸움 시켜 힘센 쪽만 잔뜩 지원하는 겁니다. 산업 기반이 동쪽으로 다 몰리고, 서쪽에는 농사나 짓고 그래서 호남 소외된 것도 사실이죠. 또 호남에 뭘 지원하면 광주·전남에만 한다. 전북 삼중 소외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국가정책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16일 전북 익산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전북은 호남에 묶이기 싫어서 전북특별자치도로 분리해 가고 있다"며 "슬픈 일이죠"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북이 소외를 느끼는 세 가지 이유로 ①수도권과 지방 ②영남과 호남 ③호남 내에서도 광주·전남과 전북의 구도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 전략 때문에 지방을 소외시켰다"며 "결과는 참담하게 지방소멸이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 정권이 지배할 때 독재 지배 방식의 핵심이 어느 한쪽을 지원하고 다른 쪽을 소외시켜 힘센 쪽만 잔뜩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 기반이 사실 동쪽으로 다 몰리고, 서쪽에는 농사나 짓고 그래서 호남이 소외된 것도 사실이죠"라고 했다.

또 "호남에 뭘 지원하면 광주·전남에만 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라고 말하자, 익산역에 몰려든 지지자들이 "맞아요. 진짭니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같은 지역 국민인데 특정 지역 밉다고 버림받고 배려받지 못해 못살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국가 정책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재생에너지 산업 집중 육성, 해외 원조 사업을 연계한 K문화 산업 전환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전북이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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