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바로 전화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사 전 강사 전한길 씨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통화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전 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집에 가서 잠 좀 자고 오려고 갔는데 바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다.외교부 공무원들이 막 사저에 찾아와서 준비 싹 해 가지고 축하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씨는 "이게 정상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또 앞서 지난 6일에는 "내 뒤에 미국과 일본, 영국이 있다"며 "외신 기자들로부터 '전한길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믿기 어려운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NHK, 요미우리TV, 산케이신문, 영국 이코노미스트 등의 언론사를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위협이 생기면 즉각 국제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는데요.
윤창원 기자전 씨는 "미국, 특히 트럼프 진영에 즉시 알릴 것이다. 일본과 영국에도 곧바로 요청해 국제 이슈로 만들겠다. 함부로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인터뷰한 미국 인사를 언급하며 "혹시라도 정치적 탄압을 받는다면 미국 의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전씨가 이런 든든한 뒷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전씨가 정치판에 뛰어들었다가 망가진 인사들 중의 한 명이 됐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유튜버 잡식공룡은 지난 6일 5·18 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후원했다. 잡식공룡 인스타그램·유튜브 캡처[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5·18 기념재단이 한 유튜버의 기부금을 거부했습니다.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기념재단은 지난 9일 유튜버 잡식공룡에게 메일을 보내 기부한 500만원을 반환 조치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기념재단에 기부하거나 기부받는 취지는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인데, 잡식공룡의 기부 행위에는 이러한 의도가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잡식공룡이 메일을 받았지만 답변이나 반환 절차가 없었다고 기념재단측은 밝혔는데요.
전국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버 잡식공룡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전남 한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는데,이 지역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9.04%의 득표율을 기록한 곳입니다.
잡식공룡은 "전라도에서 80~90프로 나오면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어.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 될 듯" 등 지역 차별적 내용이 담긴 글을 갈무리해 게시했습니다
누리꾼들이 "전라도를 왜 비하하느냐"고 항의하자 잡식공룡은 "라도인임? 긁혔나보네"라며 응수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잡식공룡은 자신의 유튜버 계정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게시글과 5·18 기념재단에 500만원을 후원한 결제 내역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5·18기념재단 게시판에는 "잡식공룡의 기부금을 거부하라"는 청원 글이 빗발쳤고,재단측이 후원금을 반환하기로 한 겁니다.본인의 말대로 기부를 한다고 해서 잘못이 없어지는게 아닌데 일을 더욱 키웠네요.
페이스북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배관공으로 일하던 호주의 20대 남성이 로또 당첨된 뒤 마약에 빠져 5년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2017년 22살의 조슈아 윈슬렛은 2200만 달러,우리 돈 약 200억 원의 로또에 당첨됐습니다.
조슈아는 당첨 초기에는 신탁을 통해 호주와 뉴질랜드의 여러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관리를 잘했는데 마약에 손을 대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지난 2020년 경찰이 그의 집을 급습해 코카인 등 마약과 총기 탄약등을 압수했는데 집안은 술과 담배, 마약 도구들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마약과 무기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모범적으로 산다는 조건으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그는 점점 편집증과 약물에 의존하면서 2022년말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집에서 숨졌습니다.
당시에는 그의 사망이 보도되지 않았지만, 최근 그의 측근이 언론에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그의 비극적인 말로가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돈이 사람을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