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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상·美견제'이중고에 韓日 자동차·조선 협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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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HD현대중과 中 발주 검토했던 컨선 8척 계약
HMM, 日선박 용선 현대차·도요타, 수소 등 협력 논의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점등하는 남산서울타워와 도쿄타워. 연합뉴스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점등하는 남산서울타워와 도쿄타워. 연합뉴스
중국의 부상과 이에 대한 미국의 견제 강화로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 자동차 및 조선 업계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국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이러한 협력은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가속화될 전망이다.

日선사, 中조선 대신 韓조선에 2.4조 발주…美 영향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은 세계 6위 컨테이너 선사인 일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최근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HD현대중공업에 1만59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운반선 8척을 발주했다고 전했따.

계약 금액은 2조4천억원가량인데, 논의 중인 옵션 4척이 추가로 발주될 경우 계약 금액은 3조6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ONE은 2018년 일본 3대 해운사(NYK·MOL·K-Line)의 컨테이너 부문이 통합돼 탄생한 해운사로, 총 253척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3위 규모의 조선산업을 영위하는 일본 해운사가 한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상선미쓰이 LNG 관련 사업. 연합뉴스상선미쓰이 LNG 관련 사업. 연합뉴스
업계에선 중국 해양 패권을 견제에 나선 미국이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ONE은 한국보다 낮은 가격과 빠른 납기를 제안한 중국 조선소에 해당 선박들을 발주할 예정이었지만, 하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결정을 내리자 발주처를 HD현대중공업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건조에 있어 중국보다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것도 발주 이유로 꼽힌다.

ONE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과 같은 해운동맹(프리미어 얼라이언스)에 속한 것도 이번 발주의 또 다른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 컨테이너 선사가 일본 조선소와 선사가 건조·운용할 선박을 용선하는 사례도 나왔다.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일본 탱커(원유 운반선) 선사인 시노미야는 최근 자국 이마바리 조선, 하코다테 조선, 나카이 조선에 4만DWT(순수화물 적재톤수)규모 탱커 5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건조 후 또 다른 글로벌 선사들이 용선할 예정인데 선사 중에는 국내 HMM이 포함되기도 했다.

日도요타.韓현대차도 맞손…'전기차 부상'中견제 등 의도 

한일 간 협력 양상은 자동차 업계에서 나타난다.

세계 1, 3위 완성차그룹인 일본 도요타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대표적이다. 두 그룹 간 협력의 배경 중 하나엔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두 그룹의 협력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현재 수소차 분야의 1, 2위 기업이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앞서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과 도요타그룹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용인과 일본 도요타시에서 열린 모터스포츠 행사에서 잇따라 만나며 협력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운수·관광업을 하는 이와시키그룹과 손잡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일본 야쿠시마의 무공해 섬 전환을 돕는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지난 4월 발간한 '대전환 시대, 일본 자동차 산업의 대응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및 중국 견제에 따른 한일 간 자동차·배터리 협력에 주목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업체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공통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부품 조달을 미국 내 거점으로 전환 중이라고 전하며, 이 과정에서 도요타와 LG에너지솔루션, 닛산과 SK온과 등 한일 기업 간 추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산업과 전략적 연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도 짚었따.

이와 관련해선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SW)가 한국과 일본의 협력과 제휴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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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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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키다리쿵짝2023-09-06 13:47:44신고

    추천1비추천0

    과거 외환은행을 금융자본이 아닌 산업자본이라 인수자격없는 론스타에 법무맏은 김앤장에서
    고문보던 한덕수가 금융계 추경호등 동원하여 외환은행 정상영업을 적자라고 속여 헐값에 팔아먹을때
    헐값매매와 인수자격 수사맏은팀이 윤석열 한동훈 금융감독원장시킨 이복현으로
    증거가 확실해도 론스타 편드는 매국수사로 우리국부를 헐값에 판 5적들이 다시뭉쳐 나라경제 망치고있다
    외국퍼주기와 세금도둑질과 낭비로 국고가 텅텅비어 한국은행서 백조원 미리 빌려쓴다는데 곧 나라망할거같고
    부패세력들의 나쁜행태가 일본핵오염수 사기찬양과 양평고속도로 부정축재등 얼마나 나쁜것들인지 잘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