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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순직해병 특검 '4개팀' 구성…임성근 소환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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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현판식 열고 오후부터 임성근 전 사단장 조사
임성근 "김건희·이종호 전혀 몰라"
이명현 특검 "실체적 진실 규명하기 위해 최선"
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 사건 이첩 받아…항소취소 여부 검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현판식을 시작으로 수사를 공식 개시한 특검은 첫날부터 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을 소환 조사했다. 류영주 기자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현판식을 시작으로 수사를 공식 개시한 특검은 첫날부터 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을 소환 조사했다. 류영주 기자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 대상 사건들을 4개 수사팀에 나눠 배분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첫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러 업무상 과실치사 의혹과 김건희씨 측근을 통한 구명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채상병 사망에 책임을 느끼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시 사단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수중수색 지시를 하지 않은 저에게는 법적 책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건희씨의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통한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선 "이종호씨와 일면식도 없고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김건희 여사와도 전혀 모르는 사이이고, 만약 전화라도 한번 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VIP 격노설'에 대해선 "전혀 들은 바 없다. 언론을 통해 들은 것만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특검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제출하겠다고 하면서도 비밀번호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다.

경북경찰청은 1년여 간의 수사 끝에 채상병 사망과 관련해 임 전 사단장에게 업무상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불송치를 결정했다. 하지만 채상병 유족의 이의제기로 대구지검이 다시 수사해왔고 이후 특검이 사건을 넘겨 받았다.

특검은 이날 임 전 사단장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의혹을 비롯해 김건희씨 측근을 통한 구명 로비 의혹, 사건 직후 사고 경위 허위 보고 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대구지검에서 이 사건을 수사한 임상규 검사가 담당한다.

한편 특검은 총 4개팀 구성을 마쳤다. 1팀에서는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상·치사 사건 등을 맡는다. 2팀에서는 구명로비 의혹 및 호주 대사 임명 과정 불법 행위를 담당한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준비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준비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3팀에서는 대통령실 등과 관련한 직권남용 수사를 맡는다. 4팀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박정훈 항명 사건 공소 유지 관련 업무를 한다.

수사 1·2팀은 그간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해온 대구지검 김성원 부장검사가, 수사 3팀은 천대원 수원지검 부장검사가 총괄한다. 4팀은 군법무관인 신강재 중령이 총괄한다.

강일구 서울경찰청 안보수사2과장(총경)은 2팀에서 구명로비 의혹 수사를 맡고 박정훈 대령의 해병대 수사단 직속 부하였던 박세진 중령은 박상현 공수처 부부장검사와 함께 수사 3팀에서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한다.

이밖에 특검은 국방부로부터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 사건을 이첩 받았다. 특검은 기록을 검토한 뒤 항소취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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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KAO정유라2022-10-26 13:22:33

    관리자에 의해 삭제 된 댓글입니다.

  • KAKAO양귀비2022-10-26 08:40:21

    관리자에 의해 삭제 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