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연합뉴스김시우와 임성재가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흔들렸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3오버파 단독 33위까지 내려앉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 후 김시우의 페덱스컵 랭킹은 41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는 BMW 챔피언십에서 성과가 필요했다.
김시우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하려면 일단 단독 21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이후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비교해야 하는 상황이다.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로 버텼지만,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뚝 떨어졌다. 1언더파 공동 19위 그룹과 4타 차다. 김시우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2개를 낚았지만, 후반 무너졌다. 10~12번 홀 연속 보기, 14~15번 홀 연속 보기 등 보기만 5개를 쏟아냈다.
임성재도 살짝 불안한 위치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7타를 잃는 부진 속에 중간합계 13오버파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페덱스컵 랭킹 25위로 시작해 현재 예상 랭킹은 30위다. 4라운드 성적에 따라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될 수도 있다. 임성재는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고 있다.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했다. 특히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범했고,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는 두 차례나 해저드에 빠지면서 트리플보기로 홀을 빠져나왔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중간합계 16언더파 단독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부터 사흘 내내 선두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2언더파 단독 2위다. 셰플러는 플레이오프 1차전 BMW 챔피언십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10언더파 단독 3위로 뒤를 이었고, 샘 번스(미국), 해리 홀(잉글랜드)이 8언더파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건너뛰었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공동 1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