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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폭력·불법 촬영?' 철인3종협회 "은폐·축소 절대 없고, 수사 기관에 적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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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선수 성폭력 및 불법 촬영 은폐·축소 의혹'과 관련해 대한철인3종협회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협회는 피해자의 인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피해자에 대한 신상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숙에 참여한 미성년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지원했다"면서 "현재 수사 기관이 철저히 수사를 진행 중이며, 협회는 관련 자료 제출과 진술 등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안에 대한 축소,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협회는 "현재 제기된 사안은 수사가 진행 중인 미완결 사건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 관계가 명확히 규명돼아 한다"면서 "그럼에도 협회가 마치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축소한 것처럼 단정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협회와 관련된 모든 절차는 관계 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인3종에서는 지난 2020년 청소년 및 국가대표 출신인 고(故) 최숙현 씨가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에서 당한 가혹 행위의 후유증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협회는 가해자들에 대해 영구 제명 등 중징계를 내리고 재발 방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폭력 관련 사안에 대해 협회는 "과거의 아픈 경험을 교훈 삼아 모든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강화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한 교육, 관리·감독 체계, 신고·조사 절차를 더욱 정비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미성년 선수 합숙 훈련과 관련한 과거 사례 및 현행 운영 실태를 전수 조사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필요시 수사 기관에 즉시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합숙 훈련 시 ▲외부 인권 모니터링 요원 파견 ▲CCTV 및 출입 기록 관리 강화 ▲야간 점검 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협회는 "미성년 선수 및 학부모가 언제든 신고할 수 있도록 '익명 신고센터(온라인/전화)'를 개설하고, 접수 즉시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지도자·선수·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인권·성폭력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이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건을 은폐하거나 가해자를 두둔하지 않았으며, 철저히 조사·대응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언론과 사회 각계에서는 피해자 보호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성급한 결론 대신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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