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건우가 26일 LG와 홈 경기에서 6회 결승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NC 다이노스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NC가 1위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5위로 올라선 가운데 7위 삼성도 4연승으로 가을 야구 희망을 키웠다.
NC는 26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9 대 7로 이겼다. 4회초까지 0 대 5로 끌려가다 승부를 기어이 뒤집었다.
55승 54패 6무가 된 NC는 6위에서 kt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kt는 이날 롯데와 부산 원정에서 3 대 4로 지면서 59승 58패 4무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로 내려섰다.
최원준이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불방망이로 타선을 이끌었다. 박건우가 6회 결승 2루타를 뽑아냈고, 천재환은 6회 시즌 6호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놓는 등 NC는 6회만 5점을 뽑았다.
선발 로건 앨런이 3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불펜이 힘을 냈다. 김영규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김진호와 류진욱이 1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따냈다.
LG는 좌완 선발 손주영이 5이닝 비자책 4실점했지만 5실점한 불펜진 난조로 또 9승(6패)에 머물렀다. 구본혁이 5타수 4안타 1득점했지만 빛을 잃었다.
7연승이 무산된 LG는 1위는 지켰지만 2위 한화에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이날 키움과 고척 원정에서 3 대 1로 이겨 LG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승리는 얻지 못했지만 6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9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문현빈은 9회초 결승 1점 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1호 홈런을 날린 삼성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두산과 잠실 원정에서 6 대 2로 이겨 NC, kt와 0.5경기 차가 됐다. 선발 원태인은 지난해 공동 다승왕(15승) 두산 곽빈과 대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9승째(4패)를 따냈다. 홈런 1위 르윈 디아즈는 시즌 41호 홈런으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9위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곽빈은 5⅓이닝 6피안타 4볼넷으로 3실점, 4패째(3승)를 안았다.
3위 SSG는 KIA와 홈 경기에서 류효승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 등 5개의 대포를 몰아쳐 9 대 5로 이겼다. 8위 KIA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kt와 공동 4위 대결에서 4 대 3으로 이겼다. 12연패 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5위 NC에 1경기 차 단독 4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