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테스트 이벤트 개장 경기를 치른 산타줄리아 아레나.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우여곡절 끝에 개장했지만 경기 중 얼음판에 구멍이 생기는 등 우려를 자아냈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레나가 이탈리아 아이스하키 컵대회 등 테스트 이벤트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고 전했다.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올림픽 남녀 아이스하키 결승 등 주요 경기가 열릴 메인 경기장이다.
하지만 개막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서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로이터는 "경기장 내부 VIP 구역과 라커룸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고 미디어 구역도 임시로 설치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첫 번째 테스트 경기 도중 골대 근처 빙판에 작은 구멍이 생긴 것. 이에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보수 작업이 진행됐다.
그럼에도 대회 측은 시설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안드레아 프란치시 2026 동계올림픽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2014 소치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복귀하는데 이들이 경기를 치르기에 시설이 100% 완벽하다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산타줄리아 아레나는 빙판 규격이 NHL 표준보다 짧아 경기 중 선수들이 충돌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규격 차이는 미미하며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1만5300명 규모의 이 경기장은 주말 동안 4000명으로 관중을 제한한 가운데 운영 시스템 점검이 이뤄진다.
다만 선수들은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탈리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공격수 플로리안 비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빙판 구멍은 5분 만에 수리됐다"면서 "빙질이 예상보다 훨씬 좋아서 놀랐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빙판 파손은 초기 테스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상적인 일이며 전반적인 빙질 상태는 기대 이상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