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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행료, 비트코인 결제…기회일까 독일까[계좌부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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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우리의 주식투자 목표는 원금 회복! 마이너스 계좌를 보며 마음 아파할 시간이 없습니다. 놓쳤던 한주의 주식시장 이슈를 정리하고, 구루들의 투자법도 '찍먹'하면서 계좌에 불(bull)이 붙을 때까지 우리 함께해요! 계좌부활전은 투자를 권유하거나 종목을 추천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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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종전협상을 위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협 개방해도 국제유가 안정 최소 3개월 소요


종전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입니다. 국제유가 때문인데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전쟁 전 배럴당 60달러대에서 최근 100달러를 오르내리며 50% 넘게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자극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국제유가 하락은 쉽지 않을 전망이고요.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이 보장되더라도 생산 인프라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10월쯤에야 원유 생산이 연초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LS증권 홍성기 연구원은 "2주 후 완전한 종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원유 생산 감소분과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이 회복되는데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유가는 3~6개월에 걸쳐 다시 배럴당 70달러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란 통행료 '변수'…美 '제재 우회' 비트코인


    
국제유가 안정의 열쇠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또 다른 '뇌관'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이란이 요구하는 '통행료'입니다.
 
외신을 종합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결제 수단은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이고요.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거론됩니다.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제품 수출업자엽합의 하미드 호세이니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모든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 평가 절차를 거쳐야 하며 통행세를 내야 한다"며 "평가가 끝나면 선박은 몇 초 안에 비트코인으로 결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국제금융결제망(SWIFT)을 우회해 통행료를 받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달러 기반이고, 미국이 발행사에 이란과 관련된 자산 동결을 압박하는 규제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이 비트코인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iM증권 양현경 연구원은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규제 준수 의무를 따르고 있다"며 "이란이 SWIFT를 우회해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시도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실제 운영 과정에서 상당한 제약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대안으로 떠오른 비트코인은 진정한 '탈중앙화 결제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
 
비트코인 가격은 FT 보도 이후 바이낸스 기준으로 7만 2천달러를 돌파하며 모처럼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수송량은 하루 2천만 배럴 수준으로, 이를 단순 계산하면 하루 2천만달러의 매수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도 '세컨더리 보이콧'…트럼프 통행료 개입 변수도

 
하지만 미국이 비트코인을 제재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불리는 제3자 제재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이란과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개인이나 기업을 제재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2023년 북한의 해커그룹 '라자루스'와 가상자산을 장외거래한 3명을 경제 제재 대상으로 올렸습니다.
 
또 'SWIFT 퇴출' 카드로 이란과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기업이나 거래소를 압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통행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면서 복잡한 양상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다"며 "지금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그런데 앞서 ABC방송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합작사업'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거론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제안한 아이디어이며 (휴전 기간인) 2주간 계속 논의될 사안"이라면서도 "최우선 과제는 어떤 제한도 없이 해협을 재개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국제유가 △인프레이션 △금리 등에 따른 금융시장과 가상자산의 운명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특히 합의안 문구에 따라 엇갈릴 전망입니다. 이미 '승리'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모두의 운명이 달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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