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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석→23석 확보'…경남도의회 '견제 지렛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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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68석 중 국민의힘 44석·민주당 23석·무소속 1석
민주당 8년 만에 교섭단체 구성 '약진'
소수정당 원내 진입 실패, 정치적 다양성 확보 한계

경남도의회 제공 경남도의회 제공 
제9회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될 제13대 경남도의회의 정치 지형도가 달라진다.

도의회 의석수가 기존 64석에서 68석(비례 9명 포함)으로 늘어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0석 넘게 확보하며 8년 만에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게 됐다.

7회 지방선거 당시 돌풍을 일으키며 34석을 차지해 첫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4년 뒤 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과반을 내주며 참패했다.

실제 12대 도의회는 국민의힘이 60석을 싹쓸이한 반면 민주당은 단 4석에 그쳐 교섭단체 구성조차 불가능해 사실상 비주류로 밀려났다. 이로 인해 도정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이 약화되고 일방독주식 의정 운영이 이뤄진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9회 지방선거 결과는 경남의 정치 지형을 다시 한번 요동치게 했다. 국민의힘이 44석(64.7%)으로 여전히 원내 제1당과 과반 의석을 유지했지만, 민주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무려 23석(33.8%)을 확보하며 원내 진입에 대거 성공했다. 무소속 당선자는 1명(1.5%)이다.
 
민주당의 23석의 의미는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갖추게 됐다는 것으로, 도민들이 균형과 견제를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막고, 도정의 주요 현안마다 팽팽한 협상을 유도할 수 있는 규모다.

양당 구도가 한층 더 공고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은 아쉽다. 국민의힘·민주당이 무소속을 제외한 67석을 양분하면서 사실상 의회를 독점했기 때문이다. 지역구는 물론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비례대표 의석마저 소수 정당의 몫은 없었다.
 
이에 따라 정의당·진보당·노동당 등 소수 정당은 단 1석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한 채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양당 체제의 부활로 극단적인 대립을 막을 협상 테이블은 마련됐지만, 다양한 계층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제도권 정치로 수렴할 통로가 닫혔다는 점에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68명의 당선자 중 초선 의원이 32명(47.1%)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해 의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선 의원이 29명(42.6%), 3선 의원이 7명(10.3%)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당선자가 57명(83.8%)으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당선자는 11명(16.2%)에 불과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국민의힘이 5명, 민주당은 4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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