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혜민 기자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되자 시민들은 새 시정에 대한 기대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구체적으론 지역경제 회복과 해양 수도 완성 등을 통한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는 지방선거를 치른 뒤 일상에 나선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새로운 전 후보의 부산시장 당선을 축하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힘써 달라고 입을 모았다.
해운대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선화(40·여)씨는 "초박빙 선거라 결과가 궁금했는데 아침에 확인해 보니 직접 뽑은 후보가 당선됐다"며 "청렴하게 일하고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줄 것 같다. 특히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해운대구 주민 문은순(57·여)씨는 "물가가 많이 오르고 경기 침체도 심각하다고 하는데 시민들이 전반적으로 더 잘살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반려견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 반려인들을 위한 정책도 확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전통시장 일대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혜민 기자부산이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일자리 마련과 인구 유입을 통해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소품가게를 운영하는 최은주(66·여)씨는 "해운대는 유명 관광지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긴 하지만 소비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라며 "새 시장이 당을 떠나 시장이 된 만큼 서민들을 위해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노인과 바다'라고 불릴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데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당겨오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 당선인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해양수도 완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해운대구 주민 김화경(65·여)씨는 "선거 책자를 보니 부산을 해양 수도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한 걸로 안다. 해운대도 그에 맞춰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운대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만 바다를 보는 것 외에는 막상 즐길 만한 관광 콘텐츠는 부족한 것 같다"며 "송도해수욕장의 케이블카, 구름다리처럼 다양한 컨텐츠가 마련되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