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홍명보호가 4년 전 '빌드업 축구'를 표방했던 벤투호보다 더 높은 경기 점유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1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 체코전에서 59.8%, 2차 멕시코전에서 5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8년 전 2018 러시아 대회(37.3%)는 물론, 주도하는 축구를 전면에 내세웠던 2022 카타르 대회 당시 벤투호의 평균 점유율(48.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FIFA는 두 대회 대표팀의 전술적 차이점에도 주목했다. FIFA는 "벤투호가 상대를 한쪽으로 유인한 뒤 반대편 공간을 공략했다면, 홍명보호는 좌우로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보다 상대 수비 간격이 벌어지면 순식간에 전방으로 배급하는 방식을 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2경기 동안 총 1135개의 패스를 시도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48개국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빈틈이 생길 때까지 공을 소유하며 상대를 흔드는 전술이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이로써 한국은 본선 2경기 연속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자신들만의 확실한 색깔을 구축했다.
현재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1패(체코전 2-1 승, 멕시코전 0-1 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5일에 열리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