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와 시민사회의 낙동강 녹조 발생지점에서의 조류독소 공동조사 범위가 '주민 비강 내 조사'까지 확대된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네트워크·환경운동연합과 지난 12일 낙동강 현장을 방문해 올해 조사지점과 방법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공동조사는 원수 5개 지점에서 각 4회, 공기 5개 지점 각 4회 실시한 바 있다.
낙동강 녹조와 관련해 올해 민관학 조류독소 공동조사를 실시할 조사지점.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올해는 7~8월을 포함해 진행하며, 원수 10개 지점에서 각 16회, 공기 5개 지점 각 8회로 조사가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주민 콧속 조사는 공기 중 조사 지점과 같은 5개 지점에서 총 120명의 주민을 선정해 각 3회 조사한다.
조사기관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결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도 동일한 지점에서 같은 방법으로 공동조사에 참여한다.
두 기관은 채취한 시료 전량을 분석하게 된다. 시료 분석은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며, 조사결과는 공동 검토 후 공개하기로 했다.
낙동강 녹조와 관련해 올해 민관학 조류독소 공동조사를 실시할 조사지점.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앞서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부산에서 경북까지 낙동강 주변에 사는 주민과 낙동강 유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97명을 대상으로 2024년 8월 20일부터 9월 12일까지 녹조 독소의 인체 유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꼴인 46명(47.4%)의 콧속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불신이 깊어지자 민관학 합동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다만 올 초 발표한 지난해 조사 결과에서는 원수와 공기중 조류독소 6종이 모든 조사 지점에서 '검출한계 미만'으로 확인되고, '농산물' 조사에서도 불검출 결과가 나왔다. 이에 시민사회와 지역사회는 조사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규모가 축소되는 등 부실조사였다고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