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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돔구장 사업 궤도 수정되나…박수현 당선인 "민자 대신 국가 공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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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콘서트. 자료사진K팝 콘서트. 자료사진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이 충남도가 민간 투자(민자)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던 '돔구장' 건립 사업을 국가 공모사업 참여로 전환할 것을 시사했다.

돔구장 사업은 지난해 11월 김태흠 충남지사가 천안아산역 인근에 5만 석 규모의 건립 구상을 내놓으며 불을 지폈다. 명칭은 돔구장이지만 케이(K)팝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에 중점을 뒀다.

충남도는 지난 4월 돔구장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김태흠 지사는 국가 공모사업 참여에 대해서는 선을 긋기도 했다. 김 지사는 "(공모사업이 돼) 국가 예산에 의존하면 나중에 될지 안 될지도 모르게 된다"며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자적으로 충남도가 그림을 그려서 가겠다. 일부는 도와 시가 부담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민간 투자를 통해서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도 실국 업무보고. 인수위 제공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도 실국 업무보고. 인수위 제공
반면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최근 도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아주 민감한 내용인데 K-아레나(돔구장)와 관련해 이런 방향(공모사업)을 검토해 달라"며 사업 방식의 전환을 주문했다.

박수현 당선인은 "지금까지 해온 내용도 잘 알고 있는데, 중앙정부가 K-아레나 용역에 들어가 내년 중반이면 용역이 끝나고 공모에 들어갈 것"이라며 "저는 중앙정부의 이 방침에 안테나를 맞추고 그것을 우리가 확보해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계획이 있는 한은 우리가 그것을 끌어와야 되는데 우리가 별도의 계획을 세우고 민자 유치를 해서 하겠다고 하면 누가 여기(충남)에 주겠느냐"며, "중앙정부와 충돌이 돼서는 우리가 국비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그런 기회를 확보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일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가에서 이런 계획을 갖고 있으니까 그 계획에 대응을 해서 공모를 최우선으로 두고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남도가 사실상 국가 공모에 맞춘 추진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2031년 완공 목표와 세부 계획 등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돔구장이 천안아산역 인근을 중심으로 추진돼온 상황에서, 박수현 당선인이 후보 시절 '성환 종축장 부지 개발'과의 연계안을 언급한 바 있어 입지 변경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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