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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호남권 반도체 투자 발표 임박…"1천조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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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열려
천문학적 규모의 반도체 시설 투자 계획 공개 전망

연합뉴스연합뉴스
호남권을 중심 삼은 국내 대표 기업들의 초대형 반도체 시설 투자 계획이 다음 주에 공개된다. 전남·광주 지역에만 1천조 원에 육박하는 반도체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의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9일 주요 기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반도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기업들의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이 이 자리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기술 고도화와 맞물려 초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는 7월 1일 출범 예정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반도체 전·후공정을 아우르는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 이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신설과 충청권의 반도체 시설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초 이들 기업은 전공정 팹(반도체 공장)에서 생산된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는 후공정 반도체 공장을 중점적으로 고려했지만, 정부와 논의 끝에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에 새기는 전공정 공장까지 모두 짓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두 기업이 광주·전남 지역에 수년에 걸쳐 투자할 규모만 따져도 1천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같이 노력해 만든 프로그램들을 설명하는 자리인데, 아마 나오는 숫자들이 매우 낯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청와대의 국민보고회 이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투자 협약 체결을 겸한 반도체 시설 확장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다음 달 2일 충남 아산에서 반도체 생산 지도 확장 계획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현실화할 경우 전력과 용수, 부지, 전문 인력의 안정적 확보 등이 기업들의 주요 난제로 꼽힌다. 정부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 산업통상부가 입법예고한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에는 비수도권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기 쉽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담겼다. 특히 정부가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비의 50% 넘게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중요시설은 최대 100%까지 국가가 부담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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