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제공밤사이 충북에 최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주민 대피와 시설 통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도내에서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220건이다. 유형별로는 배수 작업 79건, 도로 침수 69건, 나무 쓰러짐 27건, 토사·낙석 16건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16분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한 주택 뒤편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했다.
오전 5시 44분쯤 보은군 수한면 오정리에서는 소방당국이 집중호우로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청주 읍·면·동 19곳에서 18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청주시 급경사지 토사 유실로 2명, 보은군 건천소류지 월류 위험으로 20명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다.
충청북도는 지하차도 4곳을 비롯해 하상도로 5곳, 세월교 15곳, 하천변 산책로 16곳, 관광지·야영장 9곳, 둔치 주차장 23곳 등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 출입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충북소방본부 제공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청주 청남대 223㎜를 비롯해 보은 217.9㎜, 진천 179㎜, 증평 178.5㎜, 보은 속리산 162㎜, 음성 150.5㎜ 괴산 청천 143.5㎜, 충주 노은 122.5㎜ 등을 기록했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 중 음성과 진천, 증평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8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청주 병천천 환희교에는 홍수경보가 보은군 이평교와 청주 무심천 흥덕교, 증평 보강천 반탄교 지점에는 각각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청주에 산사태 경보, 제천·보은·음성·괴산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하고 산림 주변과 위험지역 접근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80~150㎜, 많은 곳은 200㎜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