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거의 차 한 대 값이 없어졌어요."주식에 처음 도전한 개그맨 김원훈이 눈물겨운 투자 과정을 공개했다.
김원훈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개미 김원훈: 주식의 세계'를 통해 "2400만 원 손해를 보고 있다"며 "(물타기를 해서) 2주 만에 시드머니만 1억 8천만 원 들어갔다"고 밝혀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주식을 2주 만에 시작한 사람치고는 (들어간 돈이) 많은데 제가 시작하면 '몰빵'하는 스타일이라고 그랬지 않았냐"며 "뭐 하나 빠지면 이런다. 그래서 모바일 게임도 안 한다"고 덧붙였다.
'개미 김원훈: 주식의 세계'는 주식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던 김원훈이 100% 사비로 3천만 원 투자를 시작해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과정을 담았다.
당시 코스피가 장중 9천을 돌파하던 시점으로, 김원훈은 SK하이닉스를 276만 원에 일부 매수하는 등 첫날부터 16만 원의 수익을 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제작진과 수익률 대결에 나섰고, 김원훈은 한미반도체(27만 3천 원)에 투자하며 본격적인 승부에 나섰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김원훈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금액을 2배, 3배로 늘렸다고 한다.
김원훈은 "일단 물타기를 너무 많이 했고 거의 진짜 워터밤 갔다 왔다. 물만 탔다"며 "위스키도 물 타서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제 물을 너무 많이 타서 아무 맛도 안 난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계속 떨어지니까 평단가를 낮춰야겠다는 압박과 강박 속에 살았다"며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진짜 심각하다. 되게 피폐하고 살도 2kg 빠졌다. 식욕과 의욕이 없다. 어디 다녀도 좀비처럼 다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무리한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코스피는 4일 전일 대비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12% 급락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개미 김원훈: 주식의 세계' 3회는 오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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