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가 발생한 거제 아파트. 연합뉴스광복절 연휴 경남 남해안 일대를 덮친 기록적인 폭우 여파로 거제와 통영 일부 지역 주민들이 사흘째 단수와 도시가스 중단 등 폭염 속에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도로 아래 관로 파손과 가압장 고장 등으로 거제시와 통영시 일대 5767세대는 지난 17일부터 상수도 공급이 끊겼다.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응급 복구 작업으로 4155세대는 공급이 재개됐으나, 해저 관로로 물을 받는 통영 한산도 등 6개 섬 1천 세대와 거제시 연초면·남부면 등 600여 세대는 여전히 단수 상태다.
섬 주민들은 마을상수도와 지원된 병물로 버티고 있으며, 경남도는 이날 중 한산면 전역의 급수를 재개할 방침이다.
지반 침하와 산사태 영향으로 가스 공급 차단도 이어지고 있다.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난 거제시 옥포동 아파트 183세대와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상동동 아파트 60세대에는 사흘째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산사태 복구와 긴급 안전진단 후 가스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거제와 통영 3466세대에서 발생한 정정 피해 복구는 100% 완료됐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난 아파트 주민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9일 오전 9시 기준 잠정 재산 피해를 보면, 도로 유실 45건, 하천 제방 파손 30건, 산사태 5건, 주택 침수·반파 70건, 국가유산 5건, 체육시설 침수 20건 등이다.
경남 의용소방대 수해 복구 지원. 경남도청 제공 또, 농작물 364ha가 침수됐고, 거제 지역 닭 3600마리와 한우 4마리 등 축산·양식장 피해도 확인됐다. 폭우 당시 493세대 974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중 거제·통영 293세대 571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 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도 지자체와 공무원, 군,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970여 명의 인력과 200여 대의 중장비가 현장에 투입돼 응급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까지 4700여 명이 응급복구에 동참했다.
도와 거제·통영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재난특별교부세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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