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6% 넘게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가운데 코스닥은 1%대 상승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88포인트(1.34%) 내린 6820.0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88포인트(0.46%) 내린 6881.07로 출발한 뒤 한때 6884.57까지 오르며 낙폭을 줄였지만 다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22% 급락한 26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0% 오른 174만9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엇갈린 데는 지난주 발표된 주주환원 방안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고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10월 말 확정하기로 하면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9800억원가량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00억원, 2천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7% 오른 811.31을 나타내며 코스피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806.25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스닥에서는 바이오·2차전지주 강세가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8%와 0.4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44% 상승했다.
미국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비즈니스 활동 지수 예비치가 56.8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하는 등 서비스업 경기의 견조한 흐름이 확인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마이크론(-0.77%), 샌디스크(-0.28%), 웨스턴디지털(-2.05%), 시게이트(-0.03%)는 내렸지만,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잭슨홀 미팅 결과, 미국 장기물 금리 향방,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7일 엔비디아 실적 이후 인공지능(AI) 내러티브 변화, 삼성전자 주주환원 이후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7000 포인트 진입을 다시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