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선발진 붕괴? LG에 다승 1위 있다' 임찬규, 비+젖은 땅도 이겨낸 특급 관록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LG 임찬규가 1일 두산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LG 트윈스  LG 임찬규가 1일 두산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LG 트윈스 
프로야구 LG가 우완 에이스 임찬규의 눈부신 투구에 힘입어 3위로 도약했다. 선발진이 무너진 가운데서도 임찬규는 묵묵히 역할을 해내며 다승 공동 1위에도 올랐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선취점을 내주고도 임찬규의 역투와 송찬의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연승을 달린 LG는 3위를 탈환했다. 이날 NC와 창원 원정에서 2-7로 패한 KIA는 1경기 차 4위로 내려앉았다.

임찬규의 귀중한 호투였다. 이날 임찬규는 6회까지 91개의 공을 뿌리며 2연승을 달리던 두산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삼진 4개를 뽑아내며 안타 6개와 볼넷, 몸에 맞는 공 3개 등을 내줬지만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1회 1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내준 2루타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임찬규는 이날 직구(24구) 평균 구속이 122km, 최고 구속이 143km였지만 평균 구속 124km의 체인지업(34구), 112km의 커브(25구) 등을 적재적소에 꽂았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2~6회를 무실점으로 마치는 노련함을 보였다.

특히 임찬규가 6회 마지막 고비를 통렳한 탈삼진으로 넘긴 장면이 압권이었다. 임찬규는 2사에서 조수행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에 몰렸다. 짧은 안타 1개라도 발 빠른 조수행이면 득점할 수 있었다. 김대한에게도 3볼-1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 그러나 임찬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체인지업 유인구로 파울을 유도해 풀 카운트를 만든 뒤 허를 찌르는 시속 113km 몸쪽 높은 커브로 김대한을 얼린 뒤 포효했다.

이날 임찬규는 비로 젖은 그라운드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몫을 해냈다. LG 트윈스 이날 임찬규는 비로 젖은 그라운드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몫을 해냈다. LG 트윈스 

팀의 3위 탈환과 함께 개인으로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임찬규는 시즌 13승째(4패)로 두산 최민석(13승 3패)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통산 99승으로 100승 고지를 눈앞에 둔 임찬규는 통산 34번째 1500이닝(1500⅔이닝)을 돌파했다. 그만큼 꾸준하게 던졌다는 방증이다.

경기 후 임찬규는 "오늘 궂은 날씨에도 팬 분들이 찾아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그라운드 사정도 그렇고, 우리도 상대팀도 많이 힘든 경기였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찬규는 투구 동작 중 다리가 엉켜 넘어지는 등 젖은 투구판에 고전했다.

임찬규는 3회 2사 1, 2루에서 김민석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큼직한 타구를 맞았지만 다른 팀에게는 '통곡의 벽' 중견수 박해민이 잡아냈다. 선배에 엄지를 치켜세운 임찬규는 경기 후 "아직 따로 말하지 않았는데, 들어가서 또 감사하다고 이야기할 생각"이라면서 "처음에는 쉬운 뜬공인 줄 알았는데, 해민이 형 위치를 보고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원래는 홈 뒤로 백업을 가야 하는 상황인데, 해민이 형이라 자리에 서서 지켜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중하게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는 임찬규. LG 트윈스 신중하게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는 임찬규. LG 트윈스 

개인 기록에 대한 뿌듯함도 드러냈다. 임찬규는 "앞으로 2000이닝, 더 많은 이닝에도 도전하고 싶다"면서 " 올해 잠실구장이 마지막이니까 조금이라도 더 나가고 싶기도 하다"고 다짐했다.

LG는 전반기까지 1위 경쟁을 펼쳤지만 후반기 4위까지 떨어져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으로 선발 손주영이 클로저를 맡고,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 좌완 송승기가 최근 부상을 당하는 등 마운드 붕괴가 주된 원인이었다. 

그럼에도 임찬규가 토종 에이스로서 버텨주고 있다. 임찬규는 "팀이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팬 분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팬 분들이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도 끝까지 싸워서 마지막 잠실에서 트윈스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