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전설 장훈 위원이 향년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서울에서 열린 소장품 기증식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연합뉴스 재일 교포로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했던 전설 장훈 해설위원이 하늘로 떠났다.
일본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명구회는 10일 "장훈 위원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도내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로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다. 일본프로야구 최다 3085안타 기록을 세우는 등 통산 타율 3할1푼9리 504홈런 1천676타점의 성적을 냈다.
장훈 위원은 한국인에 대한 차별 속에서도 국적을 유지한 채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한 뒤에야 일본 국적으로 귀화했다. 일본 이름은 하리모토 이사오다.
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에서 뛰던 1978년 당시 장훈 위원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 야구 및 한국 스포츠 발전에도 힘썼다. 고인은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로 활동했다. 2007년 한국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고인은 또 지난달 먼저 별세한 고(故) 백인천 전 롯데 감독의 일본프로야구 진출도 이끌었다. 장훈 위원은 지난달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백 전 감독은 나보다 세 살 어린 소중한 후배이자 같은 시대를 함께 달려온 동료"라면서 "한국에 프로야구가 없던 시절 홀로 일본으로 건너왔는데, 지지 않겠다는 강한 마음을 품고 있었을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런 가운데 장훈 위원도 백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하늘로 떠났다. KBO는 장훈 위원 조문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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