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에서 뛰던 이승엽 코치(왼쪽)와 장훈 해설위원.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NPB)를 정복했던 전설 장훈 해설위원의 별세에 '국민 타자' 이승엽 요미우리 타격 코치가 대선배를 추모했다.
이 코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일본에서 뛰던 시절, 강한 마음을 가지라던 선배님의 격려와 후배를 아껴주신 따뜻함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장 위원은 9일 오전 일본 도쿄의 병원에서 향년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일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NPB에서 뛰며 역대 최다 3085안타를 때렸다. NPB에서만 뛴 선수들 중 최다이며 2위는 노무라 가쓰야의 2901개다. 이 코치는 "통산 3085안타의 전설이자 한국 야구의 든든한 선배였던 장훈 선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석한 마음을 전했다.
고인은 1976~1979년 4년 동안 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다. 역대 요미우리 39번째 4번 타자로 이름을 남겼고, 이 코치가 2006년 역대 70번째 구단 4번 타자로 뛰었다.
특히 이 코치가 일본 진출 첫 시즌인 2004년 지바 롯데에서 부진하자 고인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장훈 위원은 "일본 야구에 맞는 타격 기술을 익혀야 한다"며 조언했고, 이 코치는 2005년 지바 롯데를 재팬 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요미우리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재일교포인 일본프로야구의 영웅 장훈 해설위원이 현역 시절 요미우리에서 뛰던 모습. 연합뉴스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도 고인을 기렸다. 일구회는 추도문에서 "일본프로야구의 전설이자 한 시대를 대표한 위대한 야구인 장훈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훈 선생님께서는 일본 야구계에서 이룬 위대한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프로야구의 태동기부터 우리 야구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다"고 추모했다. 장훈 위원은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 보좌를 맡아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