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상현 선수단장(오른쪽)과 미즈시마 주한 일본 대사. 대한체육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이상현 선수단장이 주한 일본 대사관을 찾아 성공적인 대회와 한국 선수단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이 단장이 지난 7일 오전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예방했다"고 전했다.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일 양국간 스포츠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이다.
이상현 단장은 미즈시마 대사와 환담을 나누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일본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와 태풍, 지진 등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가 조속히 수습되고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했다.
이날 이 단장은 "아시안게임은 스포츠를 통해 아시아의 선수들이 하나 되는 축제인 만큼, 양국 간 정치적 사안이나 스포츠 외적인 문제로 선수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이 서로 존중하고 우정을 나누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선수단도 스포츠를 통한 우호와 화합이라는 대회의 취지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일본 측에서도 선수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대회 참가를 위해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즈시마 대사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며 협조 의사를 밝혔다. 또한 양국 간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양국이 지혜롭게 잘 대처해 나가면 좋겠다"며 양국이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현안에 대응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상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주)태인 사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
또 미즈시마 대사는 "얼마 전 이상현 단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며 "단장님께서 선수들에게 직접 다가가고, 선수단을 하나로 모아 '원팀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고 감회가 새롭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양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단장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교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코리아하우스를 개관해 양국 관계자와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장으로서 대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선수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하나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감사도 맡고 있는 이 단장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단은 41개 종목 105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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