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28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찾아 북측을 살펴보며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국회 국방위원회가 28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지뢰 추정 폭발사고에 대한 군·유엔군사령부의 합동 조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과 민주당 국방위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등은 이날 육군 25사단 GOP 대대 비룡지휘소를 방문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사고 경위와 현장조사 상황을 보고받았다.
군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21일 오전 9시 13분쯤 장병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수색로가 아닌 새로운 수색로 개척에 나섰고, 오전 10시 51분쯤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하자 현장 수색대대장이 작전 중지와 철수를 지시했다.
이후 장병들이 폭 70cm가량의 좁은 통로에서 몸을 돌려 철수하려던 순간 지뢰로 추정되는 1차 폭발이 발생했고, 58초 뒤인 오전 10시 52분쯤 2차 폭발이 이어지면서 모두 3명이 다쳤다.
28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에서 군 관계자가 지뢰 탐지 시연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군은 1차 폭발로 지뢰 탐지 임무 등을 수행하던 공병 중사가 다쳤고, 후미에 있던 수색대대장이 부상자를 돕기 위해 접근하는 과정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상을 입은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사고 지점에서 약 200m 후방으로 옮겨진 뒤 의무후송헬기가 케이블을 내려 부상자를 끌어올리는 호이스트 방식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1일 사고 발생 이후 군·유엔사의 합동 현장조사가 27일 시작된 데 대해 군은 사고 직후부터 증거물 감정과 현장 안전성 평가 등 조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강동구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며 "가장 먼저 중상자들의 파편, 혈흔 거즈라든지 이런 부분을 수거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후 국방부 장관과 합참 조사TF장이 현장을 찾아 기동로 확인과 안전성 평가 등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유엔사와의 현장조사가 늦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엔사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며 "위험성 등 조사 준비 부분 소통한 이후 유엔사가 차후 공동조사 하자고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28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만대를 찾아방호복과 지뢰덧신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군과 유엔사는 지난 27일 합동 현장조사에 들어갔지만 새로 개척하던 수색로인 만큼 안전 확보에 시간이 걸리면서 이날 보고 시점까지 정확한 사고 원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김정구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차장은 "최초 보고드린 것처럼 이 지역은 (우리 군이) 늘 다니던 길 아니고 새로 개척한 길이었다"며 "안전을 최우선 했고 어제(27일) 마무리 못한 부분은 오늘 오전 9시 26분 작전 재개해 현재까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폭발물의 종류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지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군은 아직 단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강 본부장은 부상자 진술에 대해 "형상은 목함지뢰인데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인다고 진술한 걸로 안다"며 "이부분은 저희가 목함지뢰로 단정짓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북의 지뢰로 추정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언제 매설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과수 결과와 현장조사 결과를 종합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영일 육군수사단 1광역수사단 중령은 "육군이 보관하고 있던 목함지뢰 본체와 PMM 지뢰 대질시료를 의뢰한 상황이라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사고 지역에는 4~5일가량 약한 비가 내렸지만 군은 현장에 큰 지형 변화가 확인되지 않아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위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사고와 군의 대응·조사 과정 등을 놓고 현안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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