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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통합 유보 충북대·교통대 '소탐대실'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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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제공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가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유보 수순에 들어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대학 구성원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했다.
 
도의회는 29일 성명을 내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 30'에 지정된 지 3년 가까이 지났지만 남은 것은 갈등과 불신, 지원금 환수라는 참담한 결과뿐"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두 대학의 통합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위기 속에서 충북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기 위한 '도민과의 엄중한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 합의서 체결 이후에도 갈등을 수습하지 못해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위기를 자초했다"며 "단계적 통합안마저 교직원 인사 평가와 졸업장 교명 표기 등 눈앞의 이해관계에 가로막혀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 '소탐대실'의 전형이자 지역의 미래가 학내 기득권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협상 과정에서 통합 결렬 시 서로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하려 했다는 소식에 대해 도의회는 "대학끼리 책임을 덮는다고 해서 도민에 대한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도의회는 "이번 통합 유보로 인해 수백억 원대의 정부 지원금이 환수될 위기에 처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정부의 지역 거점대학 육성 정책에서 충북이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통합 결렬 위기의 경위와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도의회는 또 "지역 고등교육의 미래가 표류하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다시 한번 진정성 있는 논의와 대안을 내놓는다면 통합의 길에 기꺼이 동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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