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지나는 선박들. 연합뉴스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능력이 약화되면서 중동 원유 수송량이 전쟁 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반면 미국의 역봉쇄에 막힌 이란은 2주 뒤 석유 수출이 완전히 끊겨 더 큰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UAE 등 주요 산유국의 9월 원유 수출량이 하루 1300만 배럴 가깝게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미 해군의 방어망 강화와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재가동 덕분에 유조선 운항이 점차 정상화된 결과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로 7월 이후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이 차단됐다.
봉쇄선 밖 재고 물량도 9월 말 1500만 배럴로 줄어 10월 중순이면 소진될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주 안에 중국으로의 마지막 석유 인도가 끝나면 남는 게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핵심 수입원이 막혀 경제 고사 위기에 몰린 이란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더 큰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싱크탱크 채텀하우스는 이란이 곤경을 벗어나려 폭발적인 분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걸프 산유국들 역시 이란과 후티 반군이 에너지 인프라를 다시 공격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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